재활치료 진료비 매년 13%↑...50대 환자 크게 늘어


등록일 2014-12-11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재활치료에 쓰이는 진료비가 매년 두자리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통해 2009~2013년의 재활치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총 진료비는 매년 평균 12.9%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총진료비는 2009년 4천784억원이었지만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 2013년에는 62.6% 많은 7천781억원으로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재활치료를 받는 50대 중년층 환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진료인원은 2009년 401만7천명에서 2013년 484만6천명으로 20.6% 늘었는데, 이 중 38.6%가 50대였다.  

50대는 연령대별 진료 인원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는 전체의 24.1%를 차지했으며 40대(18.4%), 60대(15.6%), 70대 이상(14.0%) 순으로 많았다.

재활치료는 질병·외상 등이 발생한 환자에게 신체적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를 뜻한다. 

치료 질환 중에서는 '기타 등병증'(150만건)과 '기타 연조직 장애'(101만건)가 가장 많았다. 

남성은 '손목 및 손의 손상'(21만건)이, 여성은 '관절증'(31만건)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는데 남성은 과격한 운동이, 여성은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각각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진료 행위별로는 재활저출력레이저치료(214만명)가 가장 많았으며 골반견인치료(98만건), 파라핀욕(75만건), 경추견인치료(60만건), 근막동통유발점주사자극치료(52만건) 순이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2/10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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