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복지 이야기

복지수혜로 희망을 되찾은 분들의 따뜻한 복지 이야기입니다.

가족을 지켜라
등록일2016-11-07

가족을 지켜라

가족을 지켜라

안녕하세요, 따뜻한 복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따복이’ 입니다.

오늘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홀로 세 자녀를 돌보며 꿋꿋이 살아가는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몇 년 전 큰 포부로 시작했던 카페의 자금 운용이 어려워지면서 혜상(가명) 씨는 예상치 못한 큰 빚을 떠안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위기였지만 무슨 일이든 해서 빚을 갚으려 했던 혜상 씨와 달리, 남편은 가정을 소홀히 하며 경제적인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혜상 씨는 남편과 이혼한 후 홀로 아이들을 양육하며 가족을 부양했지만, 점점 늘어나는 빚 때문에 전 재산이었던 집마저 경매되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안정된 거처가 사라지자, 어린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숙식은 오히려 찜질방에서 해결할 수 있었지만, 생계를 책임지는 혜상 씨가 일을 하는 낮 시간 동안 어린 아이들이 지낼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아직 돌봄이 필요한 막내는 어머니께 맡겼지만, 사실 혜상 씨의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아버지도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혜상 씨는 아이들을 지인들에게 번갈아 부탁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생활은 아이들에게도 무척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가족들은 몸과 마음이 지쳐만 갔습니다.

가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안락한 집이었습니다. 형편을 알게 된 담당 사례관리사는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주거위기가정 살리기 임차지금 지원사업’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안정된 거주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보증금을 지원해 주는 이 사업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선 거주확인서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찜질방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매우 난처한 일이었습니다. 몇 달 동안 아이들과 찜질방에서 생활해 온 것이 주인에게 항상 미안했던 터라, 혜상 씨는 더 큰 폐를 끼칠 수가 없었습니다.

“거주확인서를 받아야 한다고 했을 때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고생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용기가 나더군요. 가족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야죠.”

마침내 찜질방 주인의 도움으로 혜상 씨는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방이 두 개인 월세 집을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몇 년 만에 가족이 모두 모여 한 방에서 잠을 잤던 그날의 기억은 엄마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매우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집이 마련된 후, 사례관리사는 구청과의 사례 회의를 통해 아이들을 도울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방이 생긴 덕분에 학업에 더 열중하게 되었다는 큰 아들과 둘째 딸을 위해 ‘청소년 특별지원 사업비’를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민간의 지원기관을 통해 세 아이를 위한 장학금과 급식비가 지원되었고, 문화이용권과 도서비 지원도 이루어졌습니다. 가족들과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탓에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막내도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되었습니다.

“선생님. 정말 좋은 엄마가 될 거예요. 아이들을 잘 키워 저희 가족이 받은 도움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어요. 그게 제가 받은 도움의 진정한 의미라는 생각이 들어요.” 혜상 씨는 사례관리사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겪는 동안 이들 가족은 보다 단단해졌고, 혜상 씨는 한층 더 강인한 엄마가 되었습니다.

오늘 들려 드릴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혜상 씨와 아이들이 더욱 멋지게 성장하길 바라며, 따복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이 사연은 서울시 용산구 희망복지지원단의 '따뜻한 복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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